[오늘의 사자성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말한다는 뜻으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뒤바꾸는 행위를 비유하는 사자성어다. 한국 검찰이 2일 명품 가방 뇌물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300만원 상당의 디올백, 179만원 상당의 샤넬 화장품 세트, 40만원 상당의 양주가 대가성이 없는 선물이라는 게 검찰 결론이다. 그 흔한 압수수색 없이 출장 대면 조사에 뇌물 존재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검찰의 결론을 그대로 믿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뇌물을 뇌물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선물이라고 우기는 검찰의 말은 지록위마의 전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