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층에 매달려 5분간 사투

[브라질] 

브라질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창문을 닦다가 미끄러진 여성이 창틀을 붙잡고 버티다 구조되는 극적인 영상이 포착됐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건은 15일 브라질 상파울루 근처의 해안 도시인 과루자에서 일어났다. 맞은편 건물에 있던 남성이 촬영한 영상은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화제가 됐다.
영상엔 여성이 16층 창틀을 손으로 붙잡고, 아래층 창틀을 밟은 채 간신히 매달려 있는 장면이 찍혔다. 스스로 다시 안으로 들어가기엔 힘에 부친 모습이었다. 거리를 지나다가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는 가운데, 여성은 무려 5분이나 매달려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여성의 구조 요청을 듣고 이웃 남성들이 달려왔다. 남성들은 여성의 팔과 몸을 붙잡고 건물 안으로 끌어들였고, 무사히 여성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거리에서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선 여성이 구조되는 순간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한편 촬영된 사고 영상 속엔 촬영자인 남성이 여성이 매달린 층수를 헤아리면서 구조대를 불러야 한다고 말하는 소리도 담겼다. 일부 누리꾼들은 남성이 영상을 찍지 말고 여성을 구조하려고 행동했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