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관 오늘 이동 투표소 운영
유권자 등록하고 소중한 한표 행사
타운 관할 한인 도전자들 표심 호소
대선 승패는 펜실베이니아에 달릴 듯
내일(5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7500만명을 넘어섰다.
플로리다대학 선거연구소에 따르면 2일 오후 8시30분 기준 전국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750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약 1억5843만명) 중 47%가 이날로 투표를 마쳤으며 3일 투표자까지 포함하면 절반이 넘는 유권자가 이미 한 표를 행사했다고 추산할 수 있다.
사전투표에는 여성 유권자가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준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 중 54%는 여성이고, 남성 유권자는 44%다. 인종별로는 백인(64.5%) 유권자가 가장 많이 참여했고, 연령별로는 41세 이상 유권자(75.6%)가 많았다.
LA한인타운에서는 3가와 옥스포드의 앤더슨 멍거 패밀리 YMCA센터, 10가와 그래머시 플레이스에 있는 트리니티 센트럴 루터 교회, 호바트 초등학교, 베렌도 중학교,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스쿨, 라파 옛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버질중학교에서 투표를 할 수 있따. 투표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대선 당일인 5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 시간이 연장된다.
LA한인회관은 3일에 이어 오늘(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동식 투표소를 운영한다.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유권자라면 한인회관에서 한인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유권자 등록을 하고 그 자리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한인타운 관할 선거구에서 한인 후보들이 박빙의 경쟁을 하며 선전하고 있어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LA 한인들의 일상 생활과 직결되는 LA 10지구 시의원 선거에는 그레이스 유 후보가 현역 헤더 허트 시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고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선거에서는 데이비드 김 후보가 현직 지미 고메즈 연방하원의원에 맞서 선전을 하고 있다.
역시 한인타운이 포함된 가주 하원 54지구 선거에서는 한인타운 토박이인 존 이 후보가 현역인 마크 곤잘레스 의원에게 맞서 막판 유세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세 후보 모두 현직에 대한 도전자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며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대선일 하루를 앞두고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판세다.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에서 누가 과반인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인지, 결국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경합주들에서 여전히 초접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7개 경합주를 제외한 43개 주와 워싱턴DC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2020년 대선 때와 같은 겨과를 재현한다고 가정할 경우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226명,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이미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7개 경합주이 선거인단 총 93명을 어떻게 나눠 갖느냐가 승자를 결정하게 되는데 경합주들의 표심이 여론조사 상으로는 백중지세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 전문가들은 경합주 중에서도 결국 최후의 승패를 결정지을 곳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후보도 그동안 펜실베이니아에 돈과 시간을 집중해왔으며 오늘(4일) 최후의 유세 대결도 펜실베이니아에서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