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못해 쫓겨났는데  
인텔 겔싱어 전 CEO

이사회의 신임을 받지 못하고 지난 1일 사임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퇴직금으로 약 1000만 달러를 받을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인텔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이같이 추산했다. 이에 따르면 겔싱어는 기본 연봉 125만 달러의 18개월분과 현재 연간 목표 보너스 340만 달러의 1.5배를 18개월치 받을 수 있다. 또 회사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올해 보너스도 11개월 일한 만큼 상응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1000만달러 정도다.
겔싱어는 지난 1일 CEO로 임명된 지 3년만에 은퇴를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이사회가 그에게 은퇴할 것인지, 해임당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옵션을 준 후 이같은 선택을 내렸다고 전했다.
인텔은 새 CEO로 외부 인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