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공항서 출발 여객기
랜딩기어 공간서 시신 발견
하와이 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의 랜딩기어 쪽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하와이 마우이 경찰은 전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륙해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항공 202편의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항공기의 이륙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서 들어가는 동체의 일부분으로 시신은 이 여객기의 뒤쪽 랜딩기어 수납공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과 어떻게 여객기 랜딩기어 수납공간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과거에도 밀입국을 위해 여객기 랜딩기어에 몰래 숨어 들어간 사람이 착륙 후 당국에 적발되거나 운항 도중 숨지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높은 운항 고도에 따른 산소 부족과 기온 급감으로 보통은 사람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 2021년에는 26세 남성이 과테말라에서 미국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의 랜딩기어 수납함에 숨어 있다가 착륙 후 적발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