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적합도'보수 6명 합쳐도

[지금한국선]

홍준표-오세훈-한동훈 모두 8%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보수 진영에선 10%가 넘는 주자가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개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3파전을 벌였지만 셋 모두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8%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 진영 후보 6명의 대선후보 적합도를 모두 합쳐도 34.6%에 그쳐 이 대표 한 명(39.5%)에 미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에서 보수 진영 전체가 불신을 받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당 관계자는 “두 자릿수 대선 주자가 없다는 것은 충격”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 대표(39.5%)에 이어 홍 시장(8.9%), 오 시장(8.7%), 한 전 대표(8%)가 나란히 8%대가 나왔다. 이 대표에 이어 2∼4위를 차지했지만 3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난 것이다. 보수 진영 나머지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3.7%),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3.0%),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3%) 등은 5% 미만 응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