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 2명
꼬리 부분 분리 '생존'
지난달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객실 승무원 2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이들은 여객기 후미에서 승객 서비스를 맡았던 이들로, 사고기 충돌 과정에서 동체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목숨을 건졌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충격이 정면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은 꼬리 부분에 있던 승무원들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생존 승무원들은 당시 기체 맨 뒤가 아닌 후미쪽 비상구 점프싯(Jump Seat·간이 의자)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기종인 보잉737-800은 일반적으로 착륙 시 승무원 2명이 앞쪽 비상구 점프싯(Jump Seat·간이 의자)에 앉고 다른 2명은 뒤쪽 비상구 점프싯에 착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점프싯은 주로 비행기 문 옆이나 갤리(여객기 내 간이 주방) 공간에 접이식으로 설치돼 있으며 주변에는 비상시 안전 장비가 비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