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5%, 3%p 상승·민주 33%, 3%p 하락…계엄 後 주요 여론조사서 첫 여야 역전
[뉴스인뉴스]
12·3 비상 계엄 사태 이후 흐름 역전 '골든크로스'
국힘 "이젠 이재명 차례" 정조준, 사법리스크 부각
차기 대통령 후보 李 28%·김문수 13%·홍준표 8%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35%,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3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포인트(p) 상승, 민주당의 경우 3%p 하락하며 양당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오차범위 내긴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발령 사태 이후 주요 정기 여론조사에서 여당이 야당의 지지율을 역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했던 국민의힘 지지도가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로 돌아서고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양당 지지도가 다시 역전되는 이른바 ‘골든크로스’가 나타난 것이다.
NBS 조사로만 볼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국민의힘 28%·민주당 26%)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라는 답변이 36%,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이 33%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48%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41%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 53%, 정권재창출론 37%로 16%p 차이가 났었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는 정권교체론이 50% 밑으로 내려가면서 두 응답의 격차가 7%p로 줄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3%, 홍준표 대구시장 8%, 오세훈 서울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3%), 김동연 경기지사(3%),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2%),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2%),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2%), 김경수 전 경남지사(1%) 등이었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주보다 3%p 하락하며 30% 아래로 내려왔고, 김 장관의 경우 NBS 조사 기준으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빠른 지지율 회복에 고무된 국민의힘은 조만간 가칭 ‘이재명이 만드는 세상’이란 시리즈를 시작, 이 대표를 정조준한다.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집중 부각해 공세를 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5개 재판을 받는 이 대표는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