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일 나오지 않은 직원 수두룩, 알고봤더니…
[월요화제]프로풋볼 최대 행사 다음날 '수퍼 식 먼데이'
결근자 작년 2배 육박…320만명은 무단결근
출근해도 생산성 25%▲, 美경제 30억불 손실
정치권에선 "수퍼볼 다음날 공휴일로" 추진
프로풋볼 최대 행사인 수퍼볼이 치러진 다음날인 오늘(10일) 월요일날에 "아프다"며 출근하지않는 '수퍼 식 데이'를 계획한 근로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직장조사기관 UKG가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2천 260만 명의 근로자가 오늘 결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다. 이는 지난해(2024년) 2월12일 '수퍼 식 데이' 1천610만 명이 결근한 것의 두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1천880만 명이 결근해 최고 기록을 세운 2018년 보다도 큰 폭으로 웃돌았다.
UKG에 따르면 오늘 출근하지 않는 근로자 중 320만 명은 병가를 낼 계획이고 또 다른 320만 명은 무단결근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사전 승인을 받은 직장인은 1천290만명, 동료와 근무일을 바꾼 이들은 4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1천290만 명의 근로자는 출근을 하겠지만 지각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수퍼 식 데이 결근이나 지각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다는 지적이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수퍼 식 데이로 인해 미국 기업에 30억 달러의 비용을 초래하고 총 1억 8천만 시간에 가까운 근무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마케팅 사이트 넷바춰코드는 설사 출근을 하더라도 숙취에 시달리는 근로자는 생산성이 약 25% 떨어지며 이는 미국 고용주에게 1인당 평군 약 55달러씩의 손해를 입히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수퍼볼 다음날 대규모 결근 현상이 매년 수그러들지 않자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는 수퍼볼 다음 날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