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인수'주장에 맞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에 속하는 그린란드를 인수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응해 덴마크 내에서 거꾸로 캘리포니아를 구입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KTLA는 10일 덴마크인들이 대대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바이 캘리포니아'(Buy California)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캠페인 주최측에 따르면 1조 달러를 목표로 클라우드 펀딩 모금운동에 나선 가운데 이날 현재까지 거의 20만명에 육박하는 19만8000여 명이 청원 운동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금액은 덴마크 1인당 2만8000를 부담하는 금액이다.
주최측은 이같은 펀딩이 성공해서 캘리포니아를 인수하게 되면 캘리포니아 주요 지명을 덴마크 식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명칭까지 제시하며 덴마크 인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예를들어 디즈니랜드의 경우 디즈니랜드가 월트 디즈니 이름에서 유래한 것처럼 덴마크 출신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안데르센 이름을 붙여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란드로 개명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바이 캘리포니아 캠페인은 다소 실현성이 떨어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 발언에 대한 덴마크의 풍자성 대응이란 분석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