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 이름 있다 없다며 웃고 떠든다" 野에 쓴소리

야권 정치인을 비롯해 유재석, 아이유 등 연예인까지 총 107명의 이름을 적은 일명 '빨갱이 명단'이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소리를 남겼다. 
이 의원은 “누가 봐도 아픈 사람이 작성한 명단을 가지고 야권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자기 이름이 들어갔니 빠졌니 하면서 웃고 떠든다”라며 “반지성에 반지성으로 대응하는 한심한 정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위 ‘빨갱이 명단’이라는 리스트 야권 정치인뿐만 아니라 유재석, 뉴진스, 엔믹스 등 특별한 정치적 언행을 한 바 없는 연예인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폭동 모의에 이어 2025년판 블랙리스트까지, 끊임없는 반지성의 향연”이라면서 “공무소를 참칭하는 민주당의 민주파출소나, 유재석이 포함된 빨갱이 명단이나 도긴개긴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대역죄인'이라는 제목 밑에 '친중·종북 공산당 빨갱이 명단’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명단에는 개그맨과 배우, 영화감독, 작가까지 다양한 업계 전반에 걸친 인물이 포함됐다.
앞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명단을 올리고 “한강 작가님 덕분에 꼴찌를 면했다”라고 썼다. 최 전 의원의 이름은 명단 우측 하단 아래에 적혀 있으며, 그 밑엔 한강 작가의 이름이 놓여 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게시물을 두고 “최강욱은 꼴찌를 면했지만, 저는 1~2등을 면했다”라며 맞장구 쳤다. 정 의원은 명단 좌측 기준으로 문재인, 이재명 다음 세 번째로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