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부른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전한길 "헌재, 탄핵시 역사속 사라질 것"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만든 윤 대통령 지지자 모임 '국민변호인단'이 13일 출범했다.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6시께 광화문 청계광장에 모여 출범식을 겸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4천명이 집결했다. 국민변호인단 측은 이날 출범식의 슬로건을 ‘국민이 부른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로 정하고, 광화문 청계광장을 행사 장소로 선택했다. 집행위원회 측은 “청계광장은 대통령께서 대선 출정식을 열고 ‘국민이 지킨 대통령’을 선언한 상징적 장소”라며 “다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출정하는 의미를 담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단체 회원으로 출범식에 참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는 연단에 올라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한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정계선·정경미 재판관, 마은혁 재판관 후보자를 한명씩 거명하며 "불의한 5명이 대통령을 파면시킨다면 제2의 을사오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집회 참석자들에게 '내가 왜 계엄을 선포했는지 시민들이 제대로 인정만 해준다면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달라 했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 집회도 
양측 신경전 '견제'

반면에 같은 시각 헌법재판소 앞 안국역 인근에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정오부터 진행된 이 집회에는 오후 5시께 경찰 비공식 추산 2천500명이 모였다. 윤 대통령 체포·구속 이후 갈라졌다는 평가를 받는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