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교체' 여론, '정권 연장'보다 우세 폭 커져

정권 교체 의견이 정권 연장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응답은 44.5%,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 응답은 51.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야권의 정권 교체론은 2.3%포인트 상승했고, 여당의 정권 연장론은 0.7%포인트 하락했다.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은 3주간 오차 범위 내에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7%포인트로 벌어지며 오차 범위를 벗어났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특히 중도 응답자는 정권 연장 38.5%, 정권 교체 57.8%로 정권 교체 응답이 19.3%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열기가 날로 고조되지만, 여권을 향한 여론은 외려 차가워졌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탄핵 반대 시위 등 광장의 열기에만 매몰되면 중도 확장은 요원하다는 위기감이 여당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1.4%, 더불어민주당이 43.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직전 조사와 비교해 1.4%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3%포인트 상승했다.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 43.3%,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8.1%, 오세훈 서울시장 10.3%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