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절도범들에 판사가 내린 이색 판결
미국의 한 판사가 대형 할인점 월마트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린 샵리프팅(단순 절도) 절도범들에게 '다른 고객의 차를 세차하라'는 이색 판결을 내려 화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시간주의 제프리 클로티에 판사는 "이례적인 서비스가 절도를 막을 뿐 아니라, 절도가 계속될 경우 매장을 잃을 수도 있는 고객들에게 보상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은 '세차 선고'를 내리고 있다.
1월에 부임한 클로티에 판사는 "절도범들은 미시간 전역은 물론이고 다른 주에서도 왔다"며 "(절도 사건이) 하루에 48건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훔치는 이들이 모두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다만 법을 어기면 결과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판사는 세차에 필요한 용품은 월마트가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차'형을 받은 절도범들은 3∼4월 중 무료 세차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