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한달
피소건도 역대급
오늘(20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이 되는 가운데 취임 한 달을 닷새 앞둔 지난 15일까지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건수가 6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당일에만 유엔 파리기후협정 탈퇴, 국경 비상사태 선포 등 2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현재까지 2기 트럼프 행정명령 건수는 전임자들이 한 달간 서명한 것을 크게 넘는다. 자신의 집권 1기 12건의 5.7배에 달하고, 전임자 조 바이든(32건)보다도 2배 이상이다. ABC뉴스는 "트럼프 2기의 행정명령은 해리 트루먼(1945~1953년, 세계대전 직후) 이후의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 동안 서명한 것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철회한 전임자 행정명령도 엄청나다. 트럼프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철회한 '바이든 행정명령'은 90개가 넘는다(이중 67개는 첫날 철회).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정명령에 연방정부 피소 건수도 역대급이다. 블룸버그통신 분석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연방정부를 대상으로 최소 74건의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