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론 종결 앞두고 탄핵 반대 의견 증가, 찬·반 격차 좁혀져
보수 결집 추세…헌재 공정성 "공정" 51% > "불공정" 45%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25일 종결키로 한 가운데, 탄핵 반대 의견이 늘어나면서 찬·반 여론간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유권자 1006명을 상대로 실시한 2월 3주차 주간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2.0%가 탄핵을 지지했고, 반대는 45.1%였다. 오차 범위 밖인 6.9%포인트(p) 차이로 찬성이 소폭 우세했다.
탄핵 찬반 여론은 12.3 계엄 직후엔 찬성 여론이 크게 높아 격차가 컸다. 실제 지난해 12월4일 같은 조사에선 탄핵 찬성이 73.6%, 반대 의견이 24.0%로 각각 조사됐었다. 그러나 1월 초 윤 대통령 구속 후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반대 여론이 높아져 좁혀지는 형국이다.
헌재 심판의 공정성 여부에 대한 의견도 한 쪽이 크게 앞서지 못한 채 이념 성향에 따라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하다'는 답변이 50.7%로 나타났다. 불공정하다는 의견 45.0%을 소폭 앞서긴 했지만 오차 범위 내(5.7%p)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이 42.7%로 민주당(41.1%)을 1.6%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대비 1.3%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2.0%p 하락해 다시 역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