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씨 前 변호사 분석
"李가 도와줄 것 기대"
명씨의 홍 시장과 오 시장에 대한 잇단 폭로가 이준석(사진) 개혁신당 의원 띄우기와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명씨는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및 지방선거를 앞둔 그해 5월 이 의원(당시 국민의힘 대표)과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관한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친분을 이어온 것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명씨가 홍 시장과 오 시장에 대한 폭로는 이어가면서 이른바 '황금폰'이라 불리는 자신 휴대전화에 더 많은 소통 기록이 담긴 이 의원에 대한 공세는 펼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명씨를 변호했다가 사임한 김소연 변호사는 "황금폰에 이 의원 어록이 엄청 많은데도 다른 정치인들과 달리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은 이 의원 대권주자 만들기가 목표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이 의원이 가장 좋아서가 아니라 지금 명씨에게 제일 중요한 것을 이 의원이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