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열차강도 기승…나이키 운동화 200만불어치 도난
가주-애리조나주 모하비 사막서 1년간 10여 건 발생

최근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를 지나던 화물 열차들이 연쇄적으로 강도 조직의 표적이 되면서 200만 달러 상당의 나이키 운동화가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운동화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으로, 연방 당국은 이 사건을 대규모 조직 범죄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애리조나주의 외딴 지역을 지나던 BNSF 화물 열차가 정체불명의 범인들에 의해 강제 정차 당한 후, 1900켤레 이상의 나이키 운동화가 도난당했다. 피해 규모는 약 44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번 도난품에는 내달 출시 예정인 나이젤 실베스터 x 에어 조던 4 모델도 포함되어 있으며, 한 켤레당 예상 소매가는 225달러 수준이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이 최근 1년간 모하비 사막 지역에서 발생한 최소 10건의 열차 강도 사건 중 하나이며, 이 중 9건이 나이키 운동화를 노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이제까지 총 11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이중 10명을 불법 이민자로 알려졌다. 
한편 화물 열차 강도사건이 최근 몇 년 새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4년 미국 내 대형 철도 회사들의 피해액은 1억 달러 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