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펜실베니아주서 총 700명 직원 해고

200개 매장 폐점 준비

패션 소매업체 포에버 21(Forever 21)이 캘리포니아와 펜실베니아주에서 약 70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LA본사를 폐쇄한다고 3일 KTLA가 보도했다.
주류 언론에 따르면 포에버 21은 350명이 근무하고 있는 LA본사의 문을 닫고 4월 21일부터쯤부터 해고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초 패션의 대명사였던 포에버 21은  중국 온라인 할인 소매업체 셰인및 테무 등과 경쟁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다.
블룸버그통신은 포에버21이 파산 절차의 일환으로 최소 200개 이상 매장을 폐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가운데는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오렌지, 레이크우드, 세리토스 등 지역의 매장이 포함돼있다. 
매체는 파산 계획이 구체화되면 남은 매장을 인수할 구매자를 찾을 것이나 만약 적격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포에버21은 약 350개에 달하는 매장 전체를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에버21은 장도원, 장진숙 씨가 1980년대 한국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한 뒤 설립한 업체로, 한때 미국에서만 500여개 매장, 전 세계에 최소 800개 매장을 운영했으나 자금난에 봉착해 2019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