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소비자물가 지수 시장 예상 밑돌며 둔화
'트럼프 관세' 여파 반영안된 지표, 더 두고봐야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며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인플레 우려는 한숨 돌렸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지표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미 노동부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한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둔화된 것이다.
이날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반등하고 경기침체를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크게 하락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실제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월가에서는 물가 관련 우려를 일단은 한숨 덜 전망이다. 다만, 이번 지표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효과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