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 인용할 것" 53% VS "탄핵 기각할 것" 38%
4社 공동 NBS 여론 조사…尹 석방후 변화
'정권 교체 47%'·'정권 재창출 42%'팽팽
헌재'신뢰' 51% ·'불신'45%, 신뢰도 하락
정당 지지도 국힘 38%·더불어민주당 36%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대해 '탄핵 인용'과 '탄핵 기각'의 여론 격차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社) 공동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이 53%,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이란 응답이 38%로 나타났다. 응답 차이는 15%p였다. 지난주 조사에선 ‘파면할 것’(62%)과 ‘직무에 복귀시킬 것’(28%) 전망 차이가 34%p였는데, 한 주 만에 차이가 19%p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윤 대통령이 석방된 후인 지난 10~12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원 조사로 진행했다.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인용해야 한다’ 55%, ‘기각해야 한다’ 39%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인용해야 한다’는 1%p 하락했지만, ‘기각해야 한다’는 2%p 높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인용해야 한다’가 98%였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기각해야 한다’가 91%였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1%,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였다. 지난주 조사 때 ‘신뢰한다’는 54%, ‘신뢰하지 않는다’는 40%였다.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응답자의 70%가 헌재 심판을 신뢰한다고 답했지만,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응답자들은 70%가 헌재 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54%,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2%였다. 이 설문에서 ‘모름·무응답’은 4%였다.
또한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응답과 '정권 재창출'을 바란다는 응답의 격차도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정권 교체론은 지난주 조사보다 1%포인트(p) 낮아졌고, 정권 재창출론은 3%p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후 이뤄졌다.
올해 대선이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6%,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5%였다. 민주당 후보 선택 응답률은 2%p 하락했고, 국민의힘 후보 선택 응답률은 3%p 상승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순으로 조사됐다.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p, 김 장관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1%p 각각 올랐다.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 비율은 이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 시장 26%, 김 장관 25%, 홍 시장 21%, 한 전 대표 17%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이 36%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4%p, 민주당 지지도는 1%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