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카재킹 총격 살인사건 '한인 남매'
보석금 각각 300만불·200만불  

백주 대낮에 공원에서 히스패닉계 비즈니스 업주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50대 한인 남매가 검찰에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남동생과 누나 사이인 존 문(54)씨와 신디 김(58)에 대해 각각 1건의 살인과 1건의 2급 강도혐의로 정식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남매는 지난달 25일 세리토스의 돈 크나베 공원 근처의 코요테 크릭 자전거 도로를 따라 산책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가르시아씨에게 접근, 카재킹을 시도하다 가르시아씨가 차 열쇠를 넘겨주지않자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다. 가르시아씨는 매일 이 공원에서 산책을 하다 변을 당했다. 
사건 이후 경찰은 용의자들의 사진이 담긴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후 풀러튼 경찰이 지난 9일 밤 용의 차량인 토요타 프리우스를 발견하고 차량 정지를 시도했으나 용의자들은 정지에 응하지 않고 도주를 시도해 애너하임까지 추격전이 벌어졌다. 결국 용의자 차량은 충돌사고를 일으킨 끝에 이들 남매는 체포됐다. 이들 남매는 타고 도주한 토요타 프리우스 차량에서 기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총을 직접 쏜 남동생 문 씨에게 300만 달러, 남동생의 범행을 지켜본 김 씨에게 200만 달러로 보석금을 책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네이선 호크만 검사는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었던 한 남편, 아버지, 사업가의 목숨을 앗아간 무분별하고 잔인한 폭력 행위였다”고 말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진 가르시아씨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