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인]
日 가나자와대 연구팀 65세 이상 노인 8766명 연구
"항산화·항염 효과, 뇌 건강 촉진…치매 예방\ 도움"
녹차를 하루에 세 잔 마시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가나자와대 연구팀은 네이처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녹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노인은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의 원인인 대뇌 백질 병변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87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녹차의 규칙적인 섭취가 치매 예방 뿐 아니라 암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녹차의 주요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같은 카테킨은 몸속 염증을 줄이고 세포를 보호하는 특성이 있어 혈관 손상을 완화하고 뇌 건강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메타 분석에서도 녹차를 한 잔 마실 때마다 치매 위험이 6%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2023년 발표된 연구에서도 하루 두 잔에서 네 잔의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뇌졸중 위험이 최대 24%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또다른 연구에선 하루에 녹차 두 잔에서 세 잔을 마실 때 인지 기능 저하 위험 감소 효과가 가장 크며, 그 이상의 경우에는 추가 효과가 없었다는 결과도 나왔다.
연구팀은 "뇌 백질 병변이 혈관성 치매 및 AD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녹차를 마시는 것, 특히 하루에 세 잔 이상 마시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