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서 불매 운동, 차량 방화 등 공격 잇따라…법무장관 "테러" 규정 강력 대응 천명
[뉴스인뉴스]
라스베가스 딜러 2대 불타고 3대 손상
"최소 5년 실형 등 폭력 행위 즉각 기소"
트럼프도 "테슬라 범죄,지옥 겪게될것"
최근 미국 곳곳에서 일론 머스크데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자 미 법무부 장관이 이를 국내 테러 행위에 비유하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18일 성명을 내고 "테슬라 자산에 대한 일련의 폭력적인 공격은 국내 테러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는 이미 최소 5년 의무 형량을 받은 사건을 포함해 여러 가해자를 기소했다"며 "이러한 공격에 연루된 사람들, 특히 배후에서 이런 범죄를 조직화하고 자금을 대는 사람들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1일 테슬라 매장을 공격하는 이들을 향해 "위대한 미국 회사를 해치고 있다"며 "테슬라에 무슨 짓을 하면 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의 자동차, 사이버 트럭, 전기차 충전소가 파괴됐으며 해외에도 반감이 번지면서 프랑스의 한 딜러샵에선 테슬라 12대가 불에 타기도 했다.
이처럼 테슬라를 겨냥한 불매운동과 차량 방화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은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공무원 대량 해고, 예산 축소 등을 주도하며 정부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자 그의 정치 행보에 반대하는 시위와 테슬라 제품 불매운동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엔 라스베가스에서 테슬라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최소 5대가 손상된 채 발견됐다. 이 중 2대는 불에 탄 상태였다.
경찰은 차량 공격에 총기와 조잡한 폭발 장치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전시장 앞에는 '저항하다'(RESIST)라는 단어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해져 있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도 테슬라의 사이버트럭들이 불에 타 경찰이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이 두 사건을 포함, 테슬라를 겨냥한 다수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해당 사건들이 여러 주에서 발생했으며 연방정부 및 주, 지역 당국과 협력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난 국민에 의해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서 테슬라의 자동차, 사이버 트럭, 전기차 충전소가 파괴됐다. 해외에도 반감이 번지면서 프랑스의 한 딜러샵에선 테슬라 12대가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