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
재입국 거부 우려 권고

아이비리그 명문대 가운데 한 곳인 브라운대가 외국에서 유학 온 재학생들과 외국 국적 교직원들에게 해외여행을 피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뒤 적법한 서류를 갖고도 미 입국이 거부되는 사례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런 조처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 레바논 여행 뒤 미 취업비자가 취소돼 교수 가운데 한 명이 추방되자 브라운대가 외국인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외국 여행 자제 권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유서 깊은 사립 명문인 브라운대는 16일 모든 재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외국인 학생과 교직원들은 해외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학생 비자나 영주권이 있어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운대는  미 행정부의 여행 금지, 재입국 조건 등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해외에 나갔다가 입국장에서 미국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유학생 등의 개인적인 해외여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브라운대 의대 조교수이자 신장이식 전문의인 라샤 알라위에 박사는 6년을 미국에서 살았는데 미 이민관세청은 브라운대가 보증한 H1B 비자를 갖고 있는 알라위에 교수를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구금한 뒤 결국 추방했다. 알라위에 교수는 고국인 레바논을 방문했다가 미국에 재입국하려다 쫓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