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경제의 불확실성 이례적으로 높아

"상황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
경기침체 확률 올랐지만 높지 않아"

제롬 파월(사진)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9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받아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관계기사 3면>
그는 관세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면서도 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최근 물가 지표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현재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경제 전망은 항상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지만 오늘날의 불확실성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책 변화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좀 더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분기 말마다 공개하는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함으로써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관세 충격을 일시적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그것이 일종의 기본 시나리오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알 수는 없으며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