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통영산 냉돌 반각굴 판매중단 회수 조치…가주서 첫 유통 후 노로바이러스 감염 보고
[뉴스포커스]
작년 1월30일~2월4일 생산, LA업체 수입
한국산 굴 리콜 6번째…"소비자들 요주의"
일부 마켓 "한국산 석화굴 아예 취급안해"
연방식품의약국(FDA)이 한국 통영에서 제조한 일부 냉동 굴 제품을 섭취한 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 증상을 보인 사례가 발생했다며 판매를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한국산 굴에 대한 이 같은 FDA의 조치는 이번이 6번째여서 한인들 사이에선 "이러면 어떻게 한국산 굴을 믿고 먹을 수 있냐"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FDA는 지난 11일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통영에서 제조된 일부 냉동 반 껍질 굴(반각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판매 중단과 회수 대상은 2024년 1월30일~2월4일까지 통영에서 생산된 반각굴 제품으로 LA 소재의 도매업체 A사가 수입했다.
FDA에 따르면 도매업체 A사와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지난 7일 FDA에 노로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신고하면서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현재 A사는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FDA는 "제품이 타 지역으로 유통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중에 있다"며 한인을 비롯한 가주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리콜 대상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FDA는 덧붙였다.
한국산 굴 제품이 FDA의 판금과 회수 조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11월 FDA는 최초로 한국산 생굴 및 냉동 굴 제품을 13개 주에서 판매 중단했다. 네바다 주의 사포바이러스 집단 감염에 따른 조치였다.
이어 2023년 6월에도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FDA에 의해 회수 조치됐다. 당시 회수된 굴 제품은 이번에 회수에 들어간 냉동 반각굴 제품이였다.
지난해 4월과 5월에도 통영산 굴이 6월에는 거제산 굴 제품이 각각 노로바이어스 감염으로 인핸 전량 판매 중단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인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마다 반복되는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로 한국산 굴을 마음 놓고 먹을 있겠냐는 불신이 커졌다는 게 불만의 핵심이다.
LA 한인 그로서리 마켓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산 굴 제품의 불신이 커져 전체 굴 제품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한인 마켓들은 아예 한국산 반각굴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 한인 마켓 총괄 매니저는 "노로바이러스 문제로 보건당국의 점검 등 골치 아픈 일들이 많아 한국산 석화굴 자체를 취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주로 그 외 복통, 오한, 발열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2∼3일간 지속된 후 저절로 호전되지만, 구토, 설사로 인한 탈수 상태에서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으면 탈수증이 나타날 수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