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우려'구리가격 t당 1만불…"10만t 美로 수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시사 이후 강세를 보여 온 국제 구리 가격이 20일 1t에 1만달러를 찍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때 국제 기준 시세인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전장 대비 0.6% 상승한 t당 10,046.50달러를 기록, 지난해 10월 초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가격도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한 조사를 지시해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연말까지 구리에 25%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 속에 관세 발효 전 미국에 구리 수출을 늘리려는 수요와 차익거래 움직임 등이 영향을 끼치면서 미국과 글로벌 구리 가격은 오름세다. 불룸버그는 미국 시장의 가격 상승률이 더 높은 만큼 미국으로 구리를 공급할 유인이 크다면서 10만t 이상이 미국으로 운송 중일 가능성을 거론했다.
金 온스당 3천불 쑥
올해 16번째 新고가
한편 금 가격은 올해 들어 16번째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금 현물 가격은 20일 온스당 3,057.49달러로 고점을 경신했다. 금값 강세에는 시장 불확실성 및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달러화 약세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