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방문하고 라스베가스 이동 중 연락 끊겨
심한 겨울폭풍 차량 22대 추돌 교통사고 연루 가능성
그랜드 캐년을 방문한 한인 가족 3명이 실종돼 1주일째 행방이 묘연,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Coconino County) 셰리프국에 따르면 실종된 가족은 23살 이지연(Jiyeon Lee), 69살 김태희(Taehee Kim), 64살 김정희(Junghee Kim) 씨로 확인됐다.
이들은 여행 중 렌트한 2024년형 흰색 BMW(캘리포니아 번호판 9KHN768)를 타고 그랜드 캐년에서 라스베가스로 이동하던 중 연락이 끊겼다.
렌트 차량의 GPS 기록에 따르면 이들의 마지막 행적은 지난 13일 오후 3시 27분 애리조나주 40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셰리프국은 당시 49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 도로에서는 차량 22대가 연루된 대형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으나 이들 가족이 사고에 연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은 겨울 폭풍으로 인해 도로가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어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셰리프국은 실종된 가족이 해당 사고에 휘말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들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즉시 경찰에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보전화:(928)774-4523, 1-800-338-7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