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6만건 발부, 팬데믹 이전 비해 21%나 감소…범칙금 세수 부족 시정부 재정 차질
[뉴스인뉴스]
단속 인력 충원 제때 안돼 상황 악화
올해 시 세수 감소폭 1억4천만불 전망
지난해 LA시에서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범칙금 세수가 부족해지면서 LA시 수입이 줄어 재정 운영에 차질을 빚는 원인이 되고 있다.
통계분석 매체인 크로스타운이 인용한 LA교통국(LADOT)에 따르면 지난해 LA시에서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은 186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에 비해 21%나 쪼그라든 수치다.
LA 주차위반 티켓 발부 건수는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연간 총 발부 건수의 경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20만~230만건 대를 유지하다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50만건 대로 급감했다.
주차위반 티켓은 운전자에게는 비용 부담이지만 LA시 입장에선 세수로서 주수입원이다. 하지만 주차위반 티켓 발급 건수가 줄어들면서 세수도 동반 하락해 LA시에겐 수입 감소라는 타격이 되고 있다.
LA시 감사관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로 끝난 2023-2024 회계연도의 경우 주차위반에 따른 세수입은 1억1000만달러인데 반해 전체 주차단속 관련 비용은 1억7600만달러에 달해 6600만달러 예산 적자를 나타냈다.
LA시 감사관실은 현재 주차위반 티켓 발부 속도로 봤을 대 올해 세수 감소폭은 1억4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티켓 발부 건수의 감소는 LA시 주차 단속 인력 부족과 연관이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상 올해 공석인 63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 추세라면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세수 부족으로 LA시의 주차단속부서에 투입하는 예산이 줄어들면서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1월~2월 주차티켓
한인 타운 1만3천건 2위
한편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까지 한인타운에서 발부된 주차위반 티켓은 모두 1만3292건으로 LA에서 두 번째로 많은 주차위반 티켓이 발부된 지역으로 이름이 올랐다. 이 시기 가장 많은 티켓이 발부된 지역은 다운타운으로 총 3만1263건으로 집계됐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