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회, LA 산불 피해 신고 접수 마감…성금 지급 대상자 선정 착수 돌입

[타운뉴스]

총 39건 접수, 50%가 팰리세이드 산불 피해자
구호위원회 구성, 피해 규모 4단계 나눠 배부
"대상자 선정·지원금 책정 공정 투명하게 처리"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가 그동안 모은 LA 산불 성금을 나눠주기 위한 산불 피해 신고 접수가 마감됐다.
21일 한인회에 따르면 산불 피해 신고 센터에 접수 마감된 한인 피해 건수는 모두 3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50%에 해당하는 20건의 피해 신고는 팰리세이드 산불 피해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튼 산불 피해 신고가 17건으로 45%를 차지했으며 2건은 선셋 산불 피해 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피해 신고 접수를 마감한 한인회는 가칭 릫커뮤니티 구호위원회릮(이하 구호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원 대상자 선정과 지원금 배분을 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도 산불 성금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현재 성금액은 22만달러를 넘었다.
한인회는 한인들의 관심이 신고 접수 이후 진행되는 지원 대상자 선정과 지원금 산정 작업에 쏠리고 있는 만큼 대상자 선정과 지원금 책정 과정에서 공정함과 투명성을 담보하겠다는 의도다.
한인회는 커뮤니티 구호위원회의 명단을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자칫 외부 청탁이나 입김이 작용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에서다. 제프 이 한인회 사무국장은 "지원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외부 청탁 등을 고려해 구호위원회 명단을 사전 공개하지 못함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인회가 구성한 구호위원회는 애초계획 대로 한인회장과 이사장을 비롯해 성금 기부자와 단체, 구호 관련 커뮤니티 단체에서 위원을 위촉해 7~8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호위원회는 신청 접수된 39건의 피해 신고를 4단계로 범주화에 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산불로 인한 직접 피해로 주택이나 사옥, 창고, 별채 등 건물이 완전 또는 부분 전소로 분류하고, 간접 피해로 대피명령에 따른 피해와 이로 인한 매출 감소 등 2차 피해로 각각 나뉘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금 배분도 할 계획이다.
한인회는 이번 달 말까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구호위원회를 열고 검토 및 지원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무국장은 "피해 신고는 마감했지만 산불 기금 모금은 이번 달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어서 한인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기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