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cm 늘면 비만 남성 암 발생 위험 25% 증가
[헬스라인]
체질량 지수보다 암 예측 더 효과적
스웨덴大 "여성은 수치 연관성 없어"
허리둘레(Waist Circumference) 증가가 남성의 비만 관련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존에 체중 관리 지표로 널리 활용돼 온 체질량지수(BMI)보다 허리둘레가 암 발생 예측에 더 효과적인 지표라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은 해당하지 않는다.
스웨덴 말뫼 룬드 대학 연구진은 스웨덴 주민 33만 9190명(평균 나이 51.5세)이 1981~2019년 측정한 BMI 및 허리둘레(WC) 데이터와 스웨덴 국립 암 등록부에서 얻은 암 진단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비만과의 연관성을 인정한 13가지 암-식도암(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폐경 후 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신세포암, 수막종, 갑상선암, 다발성 골수종에 해당하는 총 18,185건의 사례를 14년간 추적 조사, 분석했다.
조사결과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1SD(10.8㎝) 증가하면 비만 관련 암 위험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BMI는 1SD(3.8 ㎏/㎡) 증가할 경우 암 발병 위험이 19% 올라갔다.
여성은 허리둘레와 BMI 모두 비만 관련 암 위험과의 연관성이 남성보다 약하고 수치 차이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