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속도,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관련 17건으로 최다
관세 등 무역정책 16건…트럼프 수사 인사 관련도 상당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65일 만에 100건이 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CBS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65일째인 26일까지 104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1929년 이후 들어선 미국 행정부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라고 CBS는 전했다. 이전에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1933년 취임 이후 첫 100일 동안 대공황에 대응하기 위해 99건의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당시 취임 첫 65일간 행정명령 17건, 첫 100일간은 33건에 서명한 것과 비교해도 2기 행정부 들어 속도가 훨씬 빠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을 분야별로 보면 연방 정부 조직 축소 등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 관련이 17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해외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무역정책으로 16건이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 폐기 등 에너지·기후 관련이 10건, 남부 국경 군 배치 등 이민 정책 관련이 9건이었다.
행정명령 중 5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았던 수사와 관련한 사람이나 과거 그를 비판했던 인사와 관련한 것이었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정책을 뒤집기 위한 행정명령도 3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