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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방문 외국인 환자 전년 2배, 피부·성형외과가 70% 
日 44만명 가장 많아…中 이어 美 10만명 3위, 2009년 이후 최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수가 전년보다 2배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을 공개했다. 이들은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 환자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사람들이다.
이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202개 국가, 117만467명이었다. 이는 2023년 60만5천768명에 비해 93.2%가량 늘어난 수치며,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이 시작된 이래 최대 실적이다. 
2009∼2019년 외국인 환자 수는 6만201명에서 49만7천464명으로 연평균 23.5% 증가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11만7천69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인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4만5천842명, 24만8천110명에 머물다가 2023년에 회복에 성공해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더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작년 방문 환자를 국적별로 보면 일본 환자가 44만1천112명(3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26만641명(22.3%), 미국 10만1천733명(8.7%), 대만 8만3천456명(7.1%), 태국 3만8천152명(3.3%)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은 피부과·내과통합·검진센터가 각각 33.0%, 14.3%, 9.7%를 차지해 다른 지역 대비 진료과목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를 진료과별(중복 포함)로 보면 피부과가 70만5천44명(56.6%)으로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 14만1천845명(11.4%), 내과통합 12만4천85명(10.0%), 검진센터 5만5천762명(4.5%), 한방통합 3만3천893명(2.7%)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외국인의 높은 호감도, 한국 피부 시술의 가격 경쟁력, 한류 팬 관광 증가 등이 피부과 성황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의원급이 82.0%로 가장 많았다. 종합병원(6.0%), 상급종합병원(5.1%) 순이다.
정부는 외국인 환자 급증으로 인한 피부·성형외과 매출 증가가 필수의료 인력 이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국내 의료기관 이용에서 외국인 환자 비율은 0.1% 수준으로 전체 의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