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샌안드레아스 단층, 미얀마 사가잉 단층과 유사, 이미 지진 발생 시점 지나" 경고
[뉴스인뉴스]
300년 이상 강진 없어'빅원'에너지 축적 위험
지난달 28일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미얀마 강진의 여파가 8000여 마일이나 떨어진 LA에까지 미치고 있다. LA 지역의 지하 단층이 미얀마의 그것과 유사한 데다 최근 들어 인근 지역에서 빈번하게 지진일 발생하면서 소위 릫빅원릮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미얀마 지진의 위험성이 미국 서부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과 유사하며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이미 지진이 일어날 시점이 지나 강진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이번 미얀마 지진의 진원은 남북으로 640마일이 넘는 사가잉 단층이다. 사가잉 단층은 인도판과 순다판이 만나는 곳으로 매년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이 움직임 때문에 단층에서 에너지가 형성되고 장기간 축적되어 있다가 한순간에 방출되면서 강진으로 이어진다. 이번이 그 케이스에 해당한다.
W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가로지르는 샌안드레아스 단층도 미얀마의 사가잉 단층과 같은 종류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곳이다. 이 단층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상대적으로 진원이 얕고 넓은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게 특징이다.
두 단층 사이의 유사점은 또 있다. 길이가 약 750~800마일로 비슷하고, 매년 이동하는 거리도 비슷하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위험성은 오랫동안 지진 공백 상태가 유지되는 것에 있다. 판이 이동하면서 축적된 발생한 에너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930년에서 1956년 사이, 사가잉 단층 인근에서만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6차례 발생했지만, 가주에서는 300년 이상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에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LA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약 30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300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LA가 있다. 지진 발생 시 인명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미얀마 지진이 발생한 만달레이 역시 인구가 100만 명을 넘으며, 이번 지진으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조지아 공과대학교의 지진학자 쯔강 펑은 "미얀마 지진에 대한 조사를 통해 샌안드레아스 단층 등과 같은 지역에서의 잠재적 지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