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 선고에 따른 조치
외교부, 재외공관에 철거 지시
LA총영사관이 총영사관 내 걸렸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을 모두 철거했다.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따른 조치다.
4일 LA총영사관에 따르면 총영사관에 걸렸던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모두 철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사진은 대회의실과 접견실, 총영사 집무실 그리고 총영사 관저에 설치되어 있었다.
총영사관 측은 "본국에서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철거해 소각하라는 지침을 받아 시행했다"며 "철거와 관련된 취재와 영상 자료 공개는 하지 않는다는 게 내부적 지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4일 재외공관에 걸린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철거하라고 지시했다.
외교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재의 인용 결정 이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개최한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 및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지시·당부한 사항을 전 재외공관에 전파하고 그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 등 맡은 바 업무 수행에 진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재외공관에 게시된 존영과 관련해 담당 부처와 협의하여 금일 재외공관에 철거 지시를 하달했다"고 덧붙였다. 재외공관에 대통령 사진을 걸어두는 것은 릫의전 법령릮에 근거한 조치는 아니며 국가원수에 대한 예우 차원으로 관례적으로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