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폭등에 가짜 계란 인기…비싼 달걀 대신 감자에 색칠
계란에 그림을 그리는 풍습이 있는 미국의 부활절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폭등한 계란을 대체할 각종 '가짜 부활절 계란'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ABC 방송에 따르면 오는 20일 부활절 명절을 앞두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계란 대신 감자나 마시멜로, 돌 등으로 가짜 부활절 계란을 만드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부활절에 미국인들은 껍질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린 계란을 나눠 먹으며 축복을 나눈다. 그러나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여파로 계란값이 최근 1년 사이 폭등하자 계란 대신 다른 음식으로 부활절 기분을 내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SNS에는 둥근 모양의 마시멜로를 염색해 병아리 모양 등으로 꾸미거나, 감자로 부활절 계란을 만드는 등 가짜 계란을 만드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
공예품 소매 업체인 마이클스는 계란 모형 키트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