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케이티 페리 등 여성 6인, 오늘 우주선 여행 
  
팝스타 케이티 페리를 비롯한 민간인 6명(사진)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를  타고 오는 오늘(14일) 우주로 향한다. 특히 탑승객 전원이 여성으로, 1963년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러시아의 여성 우주비행사)의 단독 우주비행 이후 처음으로 모두 여성들만 참여하는 우주비행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블루 오리진 측은 “우주 비행에서 성별의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들만의 비행팀을 구성했다”고 했다.
이번 비행엔 팝스타 케이티 페리 외에도 작가이자 베이조스의 약혼녀인 로런 산체스, CBS의 아침 방송 진행자로 유명한 게일 킹, 항공우주 엔지니어 아이샤 보어, 영화 프로듀서 케리엔 플린, 생물학자이자 시민운동가인 어맨다 응우옌이 탑승한다. 

탑승자들은 지구 대기와 우주 공간의 경계인 고도 100km '카르만 선'을 넘어 약 3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게 된다. 이륙에서 착륙까지는 약 1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은 뉴 셰퍼드의 11번째 유인 비행이며, 전체적으로는 31번째 임무다. 뉴 셰퍼드의 첫 유인 비행은 2021년 7월 진행됐으며, 당시 제프 베이조스와 남동생 마크 베이조스가 탑승했었다. 이후 전 NFL 선수 마이클 스트라한과 배우 윌리엄 샤트너도 뉴 셰퍼드로 우주비행을 했다. 샤트너는 90세의 나이로 우주에 간 최고령 인물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