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42%→37% ▲, 비호감도 23%→49% ↑
LAT, "산불 기간 가나 방문, 부실 대응 원인"

캐런 배스(사진) LA시장에 대한 LA주민들의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지난 1월 LA 일원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한 미흡한 대처가 비호감도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6일 LA타임스(LAT)는 UCLA 러스킨 공공문제대학원이 지난 2월23일부터 3월9일까지 1400명의 LA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캐런 배스 LA시장의 비호감도가 전년에 비해 17%포인트나 급등해 49%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배스 LA시장의 비호감도는 2023년 당선 직후 23%에 머물렀지만 불과 2년 만에 두 배나 상승했다. 
비호감도가 크게 늘면서 배스 LA시장의 주민 지지율은 지난해 42%에서 올해엔 37%로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LAT는 배스 LA시장의 비호감도가 급등한 것은 지난 1월 발생한 LA의 대형 산불 대처가 부실했다는 비판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7일 LA 대형 산불 발생 당일 산불 위험 상황에서도 가나를 방문했던 배스 LA시장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여기에 산불 책임을 놓고 크리스틴 크롤리 전 LA소방국장과의 불화 끝에 전격 경질한 것도 비호감 상승에 한목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