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원선 위협 급등세서 한 주새 1,400원선 급락세로 돌아서

미국발(發) 관세폭탄에 달러-원 환율의 널뛰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500원선을 넘보던 달러-원 환율은 한 주 사이에 글로벌 달러가 급격한 약세로 전환하자 1,400원선에 다가서는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 환율 급등세가 급락세로 전환된 것은 미중 관세 전쟁에 미 국채 매도세가 일어나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는 점 등이 달러 약세로 연결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중 간 관세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미국내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둔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는 약세로 기울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빨라질 여지도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준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높게 유지되더라도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면서 경기 침체 위협이 있다면 연준이 더 빠르고 크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원 환율은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환율은 지난 9일 1,487.60원까지 치솟았다 전일 1,423.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일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는 1,415.90원까지 연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