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
LA킹스 플레이오프 1·2차전 연속 연주 나서
올들어 세번째, 감동과 승리 상징 자리매김
주류 언론 매체 인터뷰와 방송 요청 잇따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LA킹스 경기의 식전 행사에서 미국 국가를 하모니카로 연주한 한인 시니어들이 미국 전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주류 신문과 방송 매체들로부터 열띤 러브콜을 받고 있다.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의 하모니카반은 지난 21일과 23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킹스와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NHL 플레이오프 1·2차전 식전 행사에서 연속적으로 미국 국가를 하모니카로 연주했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총 세 차례다.
매 연주 때마다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의 미국 국가 연주는 경기장 내 관중들을 하나로 엮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2만여 관중들이 일제히 일어나 함께 하모니카 연주에 맞춰 미국 국가를 따라 부르며 경기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특히 두 차례 연주를 한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LA킹스에게는 승리의 하모니카 연주되면서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욱이 세 번에 걸친 하모니카반의 미국 국가 연주는 전국 방송 중계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 전역으로 소개되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켰다. 방송과 신문 등 주요 언론 매체들은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과 인터뷰와 방송 요청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주류 신문인 워싱턴포스트(WP)는 글린 A. 힐 스포츠 전문 기자를 통해 신영신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요청했다. NHL 공식 중계 방송사인 TNT 기획팀도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에 대한 심층 취재 의향을 전달한 상태다. 여기에 LA 지역 방송인 KTLA도 다음달 아시아 태평양계 유산의 달을 맞아 시니어센터 하모니카반을 오전 11시 방영되는 라이브 쇼에 초청했다. 신영신 이사장은 "한인 시니어들이 미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고 있다는 사실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