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2위 항공사 지분 10% 취득…북미 시장 확장, 경쟁력 강화

[대한항공]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캐나다 2위 항공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성장세가 두드러진 캐나다 항공시장 진출 강화와 북미·중남미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읽힌다.
대한항공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억2000만달러 규모다.
대한항공이 웨스트젯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건 캐나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캐나다는 세계 두 번째의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항공 교통 의존도가 높다. 지난 2024년 330억달러규모(세계 7위)의 항공시장이다.대한항공은 웨스트젯 지분 인수를 통해 캐나다 항공시장 내에서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북아메리카 및 중남미 시장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운항을 통해 한국과 북미 간 연결 가능한 스케줄을 확대하고, 웨스트젯의 중남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목적지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