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여파 심각, 빠르면 이달 말 가격인상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 여파 속에 미국의 대표 소매유통업체인 월마트가 가격인상을 예고했다. 
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CFO는 1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관세가 여전히 너무 높다"며 "미국 소비자들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월마트의 가격 인상을 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레이니 CFO는 "우리는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주 공개된 미국정부의 대중국 관세율 인하 수준에도 불구하고 낮은 소매 마진의 현실을 감안할 때 가격인상 압박 요인을 흡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남미에서 수입하는 바나나, 아보카도, 커피, 장미 그리고 중국에서 들여오는 장난감 등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가격을 올릴 경우 다른 소매업체로 파급되면서 소비자 부담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