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산불 피해 주민 '재산세 환급금' 반송 속출
발송 체크 9700건중 330건'수취인 불명'반려

지난 1월 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LA카운티 이재민 중 상당수가 재산세 환급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로 주택 등 재산상 피해에 대한 재산세 감면과 함께 환급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집이 불에 타 터만 남았거나 타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상태여서 환급금 체크가 반송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이에 LA카운티 관계 당국은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거지 변경 신고를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LA타임스(LAT)은 LA카운티 감정평가국이 지난 1월 산불로 주택 등 부동산 재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산세 환급금 체크를 발송하고 있지만 수취인 불명으로 반송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정평가국은 산불 피해 주민들의 주택 등 부동산 가치를 일시적으로 인하, 세금 환급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재정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LA카운티 감정평가국이 우편 발송한 재산세 환급금 체크 9700건(총 2600만달러) 중 27일 현재 감정평가국으로 반송된 사례는 330여건으로 주소지에 빈 터만 남아 있거나 아예 이주해버려 수취인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이에 감정평가국은 "주소 변경은 부동산 소재지 변경이 아니라 서류 수령지 변경"이라며 최신 주소 등록을 조언했다. 주소 변경은 감정평가국 웹사이트(assessor.lacounty.gov/homeowners/change-mailing-address)를 통해 손쉽게 할 수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