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낮은 풀장이라도 시선 돌리면 한순간에 끝장"

[뉴스진단]

2020년~2023년 LA지역 익사 314명
4세 미만 사망 1위, 14세 이하는 4위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에서 아동들에게 가장 위험한 활동을 뭘까? 정답은 바로 수영이다. 14세 이하의 아동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물놀이 익사가 꼽히면서 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LA데일리뉴스는 남가주에서 14세 이하 아동들 중에서 물에 빠져 생명을 잃는 아동들이 많아 주요 사망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익사가 4세 이하 아동의 사망 원인 1위이고 14세 이하 아동 사망 원인 2위일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매일 아동들을 포함해 11명이 익사한다는 게 CDC의 추정이다.
남가주에서도 아동 사망이 포함된 익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서 2023년 사이에 LA 카운티에서 익사한 사망자는 아동들의 포함해 314명이고 오렌지카운티 내에서는 183명이 익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동의 익사를 방지하기 위해선 부모들의 수상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부모들에게 아동이 수영장 울타리를 넘어가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치워두고 여러 아동이 어울려 물놀이를 할 땐 보호자 중 1명을 수영하는 아동들에 대한 감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유아는 수심 2인치 미만의 물에서도 익사할 수 있어 위험 요소를 살피고 제거해야 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조기 수영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혼자 수영하는 것을 금하고 수영이 미숙할 때는 구명 조끼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평소 심폐소생술(CPR)을 배워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