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서 과속 티켓 한 장 받으면 39% 폭등 

노스캐롤라이나 49% 1위

운전하다 백미러를 통해 반짝이는 경찰차의 파란색과 빨간색 불빛. 과속하다 적발되면 물어야할 벌금 때문에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그러나 진짜 벌금은 티켓값이 아니라 보험료 인상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떼이는 과속 티켓 한 장이 자동차 보험료를 39% 가까이 올릴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표참조>
재정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Bankrate)는 최근 미 전국 50개 주에서 과속 티켓을 받은 이후 적용된 보험료 인상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과속 위반 딱지 한 장을 받은 이후 운전자들의 보험료는 평균 23% 인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속 한 번 적발에 따른 보험료 인상 폭은 거주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보험료가 가장 비싼 주라고 해서 과속 티켓에 따른 인상률도 가장 높지는 않았다.
예를들면 뉴욕주는 평균 전면 보험료가 연간 4192달러로 가장 높지만, 과속 위반 후 보험료 인상률은 고작 7%에 불과하다. 반면 평균 보험료가 1957달러로 중간 수준인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티켓 한 장에 보험료가 무려 49% 오를 수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보험사가 보험료 인상을 통제하는 타주와 달리 주정부가 보험료 인상 기준을 정하는 ‘안전운전자 인센티브 제도(SDIP)’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시속 10마일 이하 초과 시 보험료 40%, 가장 높은 인상률이 적용되는 프리웨이 레이싱은(사전 계획된) 340%까지 보험료 인상을 적용하고 있다.
인상 비율로 보면 와이오밍주가 40%로 노스캐롤라이나의 뒤를 이었으며 39%가 오른 캘리포니아주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차량 가격 상승과 함께 자동차 보험료도 2020년 이후 평균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