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카르텔 조직원 26명 
멕시코 정부, 美 집단송환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마약 카르텔 조직원 26명을 집단 송환했다. 지난 2월 대규모 송환 이후 두 번째 사례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멕시코 마약 카르텔 소탕을 위해 관세 부과 및 군사적 압박을 가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멕시코 정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마약 밀매를 비롯한 여러 범죄와 연계된 범죄조직 구성원 26명을 미국으로 송환했다”며 “이들은 공공 안전에 상시적 위협이 되는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이번 송환 대상자들에 대해 사형을 구형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시날로아, 세타스 등 멕시코 주요 범죄조직의 핵심 인물로, 미국에서 마약 및 조직범죄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