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유해 발견…여성 세입자 살해 혐의 긴급 체포
샌버나디노 카운티 필랜에서 한인으로 보이는 70대 여성 집주인이 세입자 여성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해를 발견하고 세입자인 50대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
7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필랜에 거주하던 민디 금(72·Mindy Kum·사진)씨가 지난 2일 실종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이틀후인 4일 금씨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집안에서 유해를 발견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금씨는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
경찰은 이 집의 세입자인 마가렛 미니어(57)를 현장에서 금씨 살인 혐으로 체포됐다. 범행 동기나 금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인 마거릿 미니어가 페이스북에서 줄리엣 오울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그녀가 이번 사건과는 관련 없는 건강 문제로 입원 중이어서 아직 구치소에 수감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필랜 지역은 최근 10여년새 은퇴 노년층의 이주가 이어져 한인 인구가 크게 늘어난 곳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