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요 클리닉 “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 높여”
[헬스라인]
“고혈압·당뇨 합친 것보다
치매 인자에 더 큰 영향”
만성 불면증이 노년기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이같은 연구 결과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평균 연령 70세의 인지 건강한 노인 2750명을 대상으로 5~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만성 불면증 환자(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장기 불면 상태)는 비만성 불면증 환자보다 경도인지장애(MCI)와 치매를 포함한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40% 더 높았다.
특히 만성 불면증 환자는 실제 나이보다 약 3.5년 더 노화된 수준과 유사하게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수면의학 전문가는 “불면증이 치매 위험 인자로서 고혈압과 당뇨병을 합친 것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며 불면증 치료가 실제로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