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G·KAMG 통합 내달부터 운영 시스템 단일화…"한인 의료계 획기적 전환점"
[뉴스인뉴스]
리처드 박 회장 "최상의 의료 혜택"
내년 1월부터 완전한 통합 서비스
전문의·병원 상호이용등 가능해져
비영리재단 설립 '선한 영향력' 전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한인 커뮤니티에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미주 한인사회에 대형 의료그룹이 탄생했다. 한인사회의 대표 의료 그룹으로 성장한 서울메디칼그룹(이하 SMG·회장 리처드 박)이 최고 전통의 한미메디컬그룹(이하 KAMG)과의 시스템 통합을 완료하고 오는 10월부터 환자들에게 시스템 개선 및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의료 서비스 확대에 나서면서다.
SMG는 지난 23일 LA 한인타운 내 위치한 E.K.아트갤러리에서 리처드 박 회장을 비롯해 돈 김 사장과 한승수·폴 장·조셉 김·배호섭 전문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KAMG와의 통합을 발표하고 이에 따른 변화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했다.
리처드 박 SMG 회장은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고생하신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다"며 "부모님들의 건강을 챙겨드리고 부모님 세대가 일군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두 메디칼 그룹의 통합을 통해 한인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회장은 의료진의 익명 기부를 통해 SMG 비영리재단을 발족하게 됐다는 릫깜짝 발표릮도 했다. 이 비영리재단은 익명 기부 및 SMG 자체 매칭을 통해 매년 15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커뮤니티 환원 사업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일에 앞장선다.
SMG와 KAMG의 통합으로 SMG는 5500명이 넘는 주치의와 전문의가 소속된 메디컬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했으며, 가주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조지아, 워싱턴, 하와이 주에 걸친 SMG의 기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를 꾀하게 된다. 나아가, 시스템과 인프라 투자 및 업그레이드와 함께, 어전트케어(Urgent Care), 병원, 헬스플랜 등 제휴 의료기관 확충을 추진한다.
또한, 정기적인 트레이닝과 멘토십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진 전문성 강화로 의사와 병원 등에 대한 환자의 선택폭 확대, 접근성 개선, 서비스 질 향상, 예약 및 리퍼(전문의 진료의뢰) 원활화와 편리화, 네트워크 확장 등이 기대된다.
돈 김 SMG 사장은 "지난 3월 2일 SMG와 KAMG가 법적으로 하나가 된 것을 기점으로 10월 1일부터 시스템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는 전문의 및 병원 네트워크의 상호 이용이 장벽없이 이뤄지는 실질적인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MAG를 대표해 참석한 한승수 전문의는 "리처드 박 회장의 리더십을 통해 한인 의료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두 메디칼그룹의 통합이 전반적인 한인 커뮤니티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SMG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고두심씨는 영상메세지를 통해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족처럼 환자 한 분 한 분을 대하는 SMG의 따뜻한 철학이 깊은 울림을 줬다"며, "많은 한인들이 SMG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한규 기자